눈을 떠보니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뛰어가는 곳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러다 무언가에 걸려 넘어졌다. '어, 뭐지? 무릎이 너무 아프다. 툭툭털고 일어나 달려 나아갔다. 이번엔 무언가가내 발목을 잡았다. 또 넘어졌다. 이번엔 피가 난다. '왜 이러지? 다시 일어나 달렸다 그렇게 이유도 모른 채 넘어지며 앞으로 달려 나아갔다. 한동안 그렇게 달리다보니 온몸이 까지고 멍들어 만신창이가 되었다. 너무 아프고 힘들어. 내가 가고 있는 곳은 어디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계속 뛰어간다.
그런데 갑자기 무언가에 부딪혀 튕겨나간다. 다시 뛰어 가본다. 다른 사람들은 잘 지나가는데, 나만 나아가지 못한다. 마치 투명한 유리벽이 나를 막고 있는 것처럼. 계속 통과해보려 노력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점점 지쳐간다. 이젠 주저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알게 된다. '난 지나갈 수가 없구나 저기 멀리 앞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행복해 보인다. '왜 나만 이래? 억울하고 화가 난다. 그러나 시간이 한참 흐르자 아무렇지 않다. 이제는 저기로 가보려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여기도 좋아, 난 괜찮아? 갑자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날개가 있다면 날아서 저 너머로 갈 수 있을까?
가야금 독주를 위한 <The Wings, 부러진 날개> - 심새미
눈을 떠보니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뛰어가는 곳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러다 무언가에 걸려 넘어졌다. '어, 뭐지? 무릎이 너무 아프다. 툭툭털고 일어나 달려 나아갔다. 이번엔 무언가가내 발목을 잡았다. 또 넘어졌다. 이번엔 피가 난다. '왜 이러지? 다시 일어나 달렸다 그렇게 이유도 모른 채 넘어지며 앞으로 달려 나아갔다. 한동안 그렇게 달리다보니 온몸이 까지고 멍들어 만신창이가 되었다. 너무 아프고 힘들어. 내가 가고 있는 곳은 어디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계속 뛰어간다.
그런데 갑자기 무언가에 부딪혀 튕겨나간다. 다시 뛰어 가본다. 다른 사람들은 잘 지나가는데, 나만 나아가지 못한다. 마치 투명한 유리벽이 나를 막고 있는 것처럼. 계속 통과해보려 노력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점점 지쳐간다. 이젠 주저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알게 된다. '난 지나갈 수가 없구나 저기 멀리 앞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행복해 보인다. '왜 나만 이래? 억울하고 화가 난다. 그러나 시간이 한참 흐르자 아무렇지 않다. 이제는 저기로 가보려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여기도 좋아, 난 괜찮아? 갑자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날개가 있다면 날아서 저 너머로 갈 수 있을까?